안녕하세요. 전화 상담을 하다 보면 첫마디부터 급한 숨소리가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지금 이거 그냥 정리만 하면 되는 건가요?”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며칠 전에도 민사 소송 준비 때문에 연락을 주신 분이 계셨습니다. 이미 녹취는 다 해두셨는데, 막상 서류로 만들려니 마음이 편하지 않다고 하시더군요. 말은 분명히 녹음돼 있는데, 이게 법원에서 그대로 받아들여질지, 혹시 불리하게 해석되지는 않을지 걱정이 앞선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이럴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게 바로 녹취록 사실확인입니다. 상담을 하다 보면 “녹취록이면 다 같은 거 아니냐”고 묻는 분도 계십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다릅니다. 누가 말했는지, 말의 맥락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추임새나 중간 끊김은 어떻게 처리됐는지에..